pino
201013
pinokin
2020. 10. 13. 23:57
유튜브가 대세가 되면서 레거시 미디어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 라고 결론을 내린 사람들도 많았는데, 가짜 사나이 사태는 시스템이 없는 가내 수공업 프로덕션이 얼마나 리스크에 취약한지 드러내면서 시스템이 그냥 돈만 쳐 먹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준 계기라 할 수 있을 듯.
가짜 사나이 손절하려는 시도도 많은 것 같은데 한국인 대상 한국어 컨텐츠가 회당 천만 가까운 조회수가 나왔다고 하면 그건 그냥 한국의 일부지 뭘 손절하시려고 그러나...
가짜 사나이의 출발은 스트리머 공혁준의 갱생 프로젝트라고 하였는데 만약 공혁준이 정말 갱생이 된다면 그건 무사트 입소 훈련 때문이 아니라 김계란의 건강 악화 때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아이러니. 출발부터 한국인의 어떤 근거 없는 편견에 기댄 컨텐츠가 어떤 결말을 낼지는 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