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non-linear

200702 본문

pino

200702

pinokin 2020. 10. 8. 19:16

 아무리 옳다고 여겨지는 이론이라 하더라도 그 ‘-ism’을 위시하여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조차 정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옳다고 여겨야 하는 것은 ‘ism’이아닌 인간과 역사에 대한 애정과 타인에 대한 관용일 뿐.

 우리가 노력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시야는 당연히 좁을 수밖에 없다. 그 좁은 시야는 좁은 경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거든. 이런 상황에서 내가 옳다고 믿는 것만 접한다면 우린 필연적으로 확증편향에 빠질 수밖에 없다.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다른 것’들을 보고 듣고 읽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 물론, 이 행위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타자에 대한 관용, 그리고 이 앞을 가로막는 모든 부당과 불합리에 대한 저항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접하고있는 모든 건 거대한 사회문화적 연속성의 일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건’에 대해 온전하게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그 맥락을 이해해야 하고, 그걸 위해선 ‘다른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pin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8  (0) 2020.10.08
200718 아카이빙  (0) 2020.10.08
190519  (0) 2020.10.02
190501 노동절  (0) 2020.10.02
190423  (0) 2020.10.02
Comments